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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은 알면 알수록 통증이 적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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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l.Pain 2019. 5. 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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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몸은 항상 아프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아픔을 동반자처럼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통증은 누구나 느끼지만, 실체가 없는 느낌일 뿐이다. 아픈 건 분명한데 똑같은 아픔도 느끼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손가락에 똑같이 가시가 찔려도 누구는 더 아프고 누구는 덜 아프다.

의학적인 의미의 통증은 조직이 손상되었을 때 나타나는 신체의 신호이며 자극이다. 몸을 다치면 통증으로 인지하고 그걸로 몸을 관리하게 한다.

인간의 몸은 신경망을 통해 통증을 감지한다.

 

신경망

통증은 신경계를 통해 관리된다. 우리 몸에는 거미줄처럼 신경계로 연결되어 있고, 이 신경망을 통해 감각이 전달된다. 몸에 연결된 신경망을 ‘말초신경계’라고 부른다.

말초신경계는 뇌의 중추신경계로 이어진다. 중추신경계는 말초신경계를 통괄하는 중앙장치이다.

신경계로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때론 ‘가짜 통증’도 발생한다. 다리가 아파 병원에 갔는데 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을 수도 있다. 허리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 중 몇 개에서 통증이 유발되어 아픔을 느끼게 된다. 허리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 전체에서 통증을 생긴다면 인간의 생존할 수 없다. 그래서 통증은 몇 군데에서만 만들어진다.

미국의 의학 드라마 ‘하우스’에 이런 장면이 있다. 주인공인 닥터 하우스는 다리가 아파 항상 진통제를 쓴다. 진통제 복용량이 마약 환자 수준일 정도이다. 닥터 하우스는 진통제를 끊기 위해 복용을 중단한다. 그러자 금단 현상이 나타난다. 금단 현상을 견디기 힘들어지자 자기 허벅지를 칼로 찌른다. 몸은 가장 큰 통증만 느끼게 한다. 금단현상으로 오는 통증이 칼에 찔린 통증보다 약하기 때문에 닥터 하우스가 그 방법을 쓴 것이다.

 

진통제

통증을 느끼게 되면 맥박, 혈압이 증가하고, 심리적으론 불안해지고, 우울해지면 분노를 느끼게 된다. 언어나, 음성, 얼굴 표정과 신체적 움직임에 영향을 주게 되어 일상생활이 불편해진다. 이때 병원에 가면 진통제를 주사해 준다. 진통제는 몸의 신경을 마비시켜서 통증을 못 느끼게 한다. 치료제가 아니라 그냥 통증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진통제는 복용하면 할수록 내성이 생긴다. 세포가 반응을 덜 하게 된다.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진통제는 두통약이다. 아세트아미노펜으로 만든다. 이 약물은 통증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을 제거하여 통증을 없애고 열을 내리게 한다.

신경을 마비시켜 통증을 없애게 하는 치료 중 하나가 치아치료이다. 충치나 외상으로 치아 내부의 치수가 죽으면 통증을 계속 느끼게 된다. 치아를 뽑는 대신 치수를 제거하고 신경관내에 다른 물질을 채워서 통증을 제거하는 것이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Myriams-Fotos님의 이미지 입니다.  

 

분만통증

사람이 느끼는 통증 중 가장 큰 것 중의 하나가 분만 통증이다. 자궁 경부가 벌어지면 근육이 수축하면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를 ‘진통’이라고 부른다. 통증이 크면 카테콜라민이 분비되어 골반 내 혈류 흐름을 감소하고 긴장시켜서 통증을 더 크게 만든다.

통증이 크다 보니 이를 억제하는 기술도 발달했다. 무통분만이 그것이다. 요추 부위에 관을 꽂아 마취제를 주사하는 방법이 있다. 보통 경부가 4cm 이상 벌어지면 투여하여 통증을 완화시킨다. 무통분만 주사를 놓는다고 출산을 하는 내내 고통을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왕절개 수술을 하기도 한다.

 

가짜통증

‘선천성 무통각증’이라는 병이 있다. 통증을 못 느끼는 병이다. 희소병으로 두뇌에 감각을 전달하는 신경세포가 NTKR1 유전자의 변이를 일으켜 발생한다. 통증을 못 느끼면 생명이 위험해진다. 산에 갔다가 독사에 물렸는데 못 느낀다거나, 칼에 찔리거나 화상을 입어도 모르면 죽을 수밖에 없다.

치료를 다 한 후에도 통증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다. 보통 환상통, 환지통이라고도 부른다. 통증이 컸던 부위가 치료 후에도 계속 아프다거나, 팔을 잘랐는데도 팔이 있는 듯이 여전히 느낀다.

시험이 다가오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가 아프거나 배가 아픈 경험을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병원에 가면 몸에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통증에는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

치료 후에도 계속 아프면 음악을 듣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효과가 있다. 마사지는 통증을 완화하기도 하지만 잘못하다 통증을 더 유발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통증치료는 통증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다. 통증에 대해 알고만 있어도 통증이 많이 완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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